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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윤-박근혜, 박정희 추도식서 '맞손'…보수 결집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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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추도식에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난 건 지난해 취임식 이후 1년 5개월 만인데, 대통령의 오늘(26일) 추도식 참석을 놓고, 정치권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한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로 나란히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이 헌화와 묵념을 합니다.

중동 순방을 마치고 오전에 귀국한 윤 대통령이 곧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을 찾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하면 된다'는 기치로 우리 국민을 하나로 모아 이 나라의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하셨습니다. 바로 이 산업화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튼튼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잠재력을 끄집어내 위대한 국민으로 단합시켰다며 박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자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11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지금 우리 앞에는 여러 어려움이 놓여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식 이후 17개월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중동 순방 성과를 얘기하고,

[윤석열 대통령 : 70척을 수주했습니다. (아, 예.)]

다음 만남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가 조만간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추도식 참석에 대해 보궐선거 참패 뒤 여권의 텃밭인 대구, 경북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보수층 결집을 꾀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공을 앞세운 것은 윤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생과 소통 강화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만큼 보수를 넘어 국민 통합을 향한 행보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박지인)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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