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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후쿠시마 원전 청소 중 오염수 분출 사고…2명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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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대회 불참

오는 29일 일요일 서울광장에선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립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유가족에게 초청을 받은 뒤 참석을 검토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라는 점을 확인하고 불참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추모보다는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는 건데요. 앞서 민주당은 전국 17개 시도당에 추모집회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도 내려보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참석하면 국정 기조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었는데요. 현재로선, 대통령실 참모진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최악의 총기난사

미국 동부 최북단 도시 메인주에서 최소 22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치는 최악의 총기난사가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1983년생 로버트 카드, 갈색 셔츠 차림에 소총을 겨눈 채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입니다. 범행은 직선거리 6km 안에 있는 대형마트와 식당, 볼링장 등 최소 세 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신시아 헌터/메인주 주민 : 이웃에 사는 소녀와 가족 5명이 전부 총에 맞았다고 들었습니다. 모두들 극도로 공포에 질려있습니다.]

용의자 카드는 차를 타고 도주했고, 현지 수사당국은 공개수배령을 내렸습니다. 모든 주민들에겐 출입문을 잠그고 집에 머물라는 대피령도 떨어졌습니다.

현지 사법당국에 따르면 카드는 미 육군 예비군이자 총기 교관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또 올해 여름 정신 건강 시설에 2주간 입원한 기록이 있는데요. 환청을 듣는가 하면, 메인주 인근의 군 기지를 폭파할 것이라는 위협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후쿠시마 피폭 사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가 최근 마무리된 가운데, 어제(25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오염수 정화 설비 청소 도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의 배관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가 쏟아진 겁니다. 이 사고로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자 5명이 액체를 뒤집어썼습니다.

이들은 전면 마스크와 전신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작업자 2명이 신체 표면 방사선량이 기준치보다 떨어지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흘려보내는 배관 내부를 청소하다가 호스가 빠지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 약 100㎖가 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 7년 소송전, "일본에 소유권"

일본에 있다가 절도범에 의해 국내로 들어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에 대해 일본에 소유권이 있다는 우리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습니다.

소송이 7년간 이어졌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한국인 절도범들이 2012년 일본 대마도의 사찰에서 불상을 훔쳐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적발됐고 불상은 몰수돼 대전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 중입니다.

이후 충남 서산에 있는 부석사가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정부에 불상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1심은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에서는 불상이 불법 반출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취득시효가 완성돼 일본 사찰에 소유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겁니다. 불상은 정말 일본으로 되돌아가게 될까요.

박진규 기자 ,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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