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신한철 씨 가족 사진(왼쪽), 고인의 유족이 적은 기부금 약정서. 〈사진=서울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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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때 막내아들을 잃은 유가족이 조의금 전액을 아들의 모교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로 숨진 고 신한철 씨의 유족이 조의금 총 8791만5000원을 고인의 초·중·고 모교에 기부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기부금은 고인이 졸업한 서울 발산초등학교, 신월중학교, 광영고등학교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고인은 대학 졸업 후 연예기획사에서 일하다 대학원에 진학해 꿈을 키웠던 평범한 스물일곱 살 청년이었습니다.
유족 측은 "아들은 생전 (서울) 강서구 장애인 일터에 기부해왔다"며 "기부는 아들의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기부금이) 결식아동이나 저소득층 학생 등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한철 씨 가족의 뜻을 받들어 기부금 8791만5000원 중 단 1원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부금 기탁식은 내일(27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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