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모습.[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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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만난 가운데, 같은 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9일 오후 2시 평산책방에서 열릴 신간 저자 사인회 소식을 공유했다. 평산책방은 퇴임 후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고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서점이다. 예정된 작가 사인회는 당일 평산책방에서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을 구입한 소비자를 상대로 진행된다.
이날 조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후 또 한번 공식적으로 함께 있는 모습을 노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조 전 장관의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인만큼 이날 두 사람의 대화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묘소 참배에 나서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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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같은 날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1980년부터 매년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려온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장녀인 박 전 대통령도 11년 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4박 6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현충원을 찾았다. 대통령실은 박 전 대통령이 선친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참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역시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 위한 정치적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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