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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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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걸리면 최대 100만원 보장?…보험금 노린 범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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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조짐에 독감 관련 상품 관심↑

보험업계 관련 상품 한시적 판매 중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조짐에 독감의 진단 및 치료를 보장한다는 보험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기존 10만~20만원이었던 보장금액이 최대 100만원까지 상향되자 소비자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유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독감 감염 시 치료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독감으로 진단된 피보험자가 치료를 위해 독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식으로 설계됐다. 16~60세까지는 100만원, 그 외 연령에서는 5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손보뿐만 아니라 삼성화재나 현대해상 등도 독감 치료비 50만원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놨다.

아시아경제

독감 예방접종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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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보사들이 경쟁적으로 보장금액을 늘리자 소비자의 모럴해저드 유발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독감은 감염자 근처에만 있어도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실손보험을 악용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 간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올해 초 운전자보험 변호사선임 비용 특약의 보장한도를 경쟁적으로 높이면서 금융당국의 자제 요청을 받았던 것과 비슷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까지 65세 이상 코로나19 신규 백신 누적 접종자는 105만6292명이다. 누적 접종률은 10.8%로, 지난해 같은 기간(2.7%)의 4배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이달 19일 접종을 시작했다.

65세 이상 접종자 가운데 43.8%가 독감 백신과 동시에 접종했다. 특히 독감 백신과 접종 시작일이 이달 19일로 같았던 65∼69세의 동시 접종률은 80.1%에 달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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