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을 받은 환자의 첫 사망 사례로 추정됐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호찌민시 열대성 전염병 병원(HCMC Hospital for Tropical Diseases)에서 치료를 받던 남성 A(29)씨가 입원 18일 만에 숨졌다.
A씨는 9일간 발열, 수포 증세 등을 보이다 병원을 찾았고 원숭이두창,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폐렴,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열대성 전염병 병원은 숨진 A씨 외에 원숭이두창 환자 20명을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18명은 HIV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피부 접촉이나 체액, 침 등 HIV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염된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는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10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2건이 확인된 바 있으나 그동안 보고된 사망자는 없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등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부터 격리하고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바이러스입자 크기: 150-200nm).[자료=질병관리청] 2022.08.17 kh9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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