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20대 여성” “결혼 사기 행각” 의혹 불거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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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알려진 전청조(20대)씨가 남씨 주거지에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남씨 어머니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씨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가 머무는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가 공동주택 공동현관을 통해 집 앞까지 들어가 주거침입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석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지급 등 스토킹 피해자 안전조처를 위해 남씨의 의사를 확인 중”이라며 “남씨에게 접근 금지 등의 사항을 고지하고 일단 귀가 조처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씨는 지난 2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전씨와 재혼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 교포 출신의 재벌 3세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후 전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과거 결혼을 빌미로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인 전과가 있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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