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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못 먹고 못 자”…‘남현희 스토킹 혐의’ 전청조, 조사 중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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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남현희 펜싱아카데미 SNS에 올라와 있는 전청조 씨(우)의 모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앞두고 사기 전과설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 씨가 스토킹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5시간 만에 풀려났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여성 전씨를 이날 오전 1시 9분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한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씨가 머무는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보내 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이후 그는 현장을 잠시 떠났다가 돌아와 경찰이 남씨 가족으로부터 진술을 받고 있던 사이 집 안으로 또 들어가려 해 주거침입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심야 조사하려 했지만 전씨가 고통을 호소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석방했다. 전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와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우선 석방하면서도, 전씨가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 결정했다. 남씨에게는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

전씨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남씨와 전씨는 최근 연인 사이라며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이후 전씨를 둘러싸고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졌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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