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LG 마곡 사이언스파크 내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 LG이노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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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25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양사 모두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5 출시 효과가 4분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뚜렷한 실적 반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3분기 매출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1분기와 8000억원 넘는 적자를 봤던 2분기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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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직후 “올해 전방 수요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개선 흐름세가 이어지면 4분기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닥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신형 아이폰15 시리즈에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본격적인 공급 효과는 올 4분기 이후 나타난다. 특히 내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생산도 다시 큰 폭으로 늘려 삼성전자 등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 역시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58.8% 감소한 18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4조7636억원으로 같은 기간 11.6%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최신 모델 부품 공급 확대 시기가 4분기로 조정되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다소 줄었다”면서도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늘었고 차량조명모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전장부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 역시 애플 아이폰의 최대 부품 공급사 중 하나다.
LG이노텍은 “4분기에는 고객사 신모델 부품 공급이 집중되며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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