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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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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아이폰 효과’, IT도 부진…LG이노텍, 수익 절반 ‘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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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사업 카메라모듈, 본격 공급 4분기로 밀려

TV·PC 등 수요 약세에 기판 사업도 매출 하락

미래 먹거리 전장은 성장…“4Q 실적 개선 기대”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해 3분기 ‘아이폰 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 채 IT 불황에 따른 부진을 이어갔다. LG이노텍의 주력 사업인 카메라모듈 사업을 비롯해 기판사업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전장부품 사업은 매출이 늘며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감을 키웠다.

이데일리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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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7636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6% 줄었고 영업이익은 58.8% 미끄러졌다. 당초 증권가가 예상한 매출액은 4조5916억원, 영업이익은 1951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액은 3.7% 웃돈 반면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약 6% 하회했다. 다만 지난 2분기보다는 매출액이 21.9% 늘었고 영업이익은 899.1% 뛰었다.

사업부별로는 LG이노텍의 핵심인 광학솔루션사업부가 3조90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한 규모다.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더해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 본격화 시점이 4분기로 조정된 영향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7% 증가했다.

LG이노텍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가 포함된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과 TV, PC 등 IT 수요 부진이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을 끌어내렸다. 전분기 대비로도 2% 소폭 감소했다.

이와 달리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조명모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다.

특히 전장부품사업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수요 약세가 지속됐다”며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 확대 시기도 4분기로 조정되면서 작년 3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늘었고 차량조명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전장부품 매출은 증가했다”며 “오는 4분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집중되며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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