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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 1주기] 행안부·서울시·지자체 등 "인파사고 재발방지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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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홍대‧명동, 대구 동성로 등 국장급 상황관리관 파견···합동 상황관리 실시

서울시 '인파감지시스템' 활용해 실시간으로 상황 관리 예정

아주경제

이태원 참사 추모 발길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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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정부는 25일 인파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을 점검하고 안전 관리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인파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인파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해 그간 마련한 제도와 정책이 재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관계기관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행안부, '현장인파 관리시스템' 27일부터 적용···위협 징후 신속 파악
행안부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인파 밀집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4개 지역(서울 용산구 이태원‧홍대‧명동, 대구 동성로)에 국장급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상황 관리에 나선다.

행안부는 인파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행안부는 현장점검을 작년 대비 1.8배 증가한 95건 실시했다. ICT 기반으로 위험 징후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1월부터 112 반복신고 감지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인파 밀집도를 분석해 관계기관에 위험을 알리는 ‘현장인파 관리시스템’은 27일부터 현장에 적용된다.

가장 큰 변화는 소방, 경찰, 지자체 등 1차 대응기관 간 상황 공유와 협력적 재난 대응 분야에서 나타났다. 경찰·소방·해경 간 공동 대응 요청 시 현장 출동이 의무화됐고, 현장 출동 시에는 상대 출동대원 정보(출동 차량, 연락처)를 문자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지난 24일 도입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핼러윈 축제에서 그간 구축한 인파 안전관리 제도·시스템과 지자체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종합 대책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사고 없는 축제 위한 안전관리 강화
서울시도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안전관리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핼러윈 시기(27~31일)를 맞아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시는 이태원·홍대 관광특구, 강남역 등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12개 구 16개 지역을 중점 대상 지역으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합동대책회의, 서울시·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사전 협의와 현장 점검 등 철저히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축제 당일에는 오전과 오후 등 시간대를 구분해 좀 더 촘촘한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인파감지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핼러윈 인파 운집 예상 지역은 △종로구 익선동 △용산구 이태원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 왕십리역 인근 한양대 상점가 △광진구 건대입구역 △서대문구 신촌~연세로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강서구 발산역 일대 △영등포구 문래동 맛집거리 △관악구 샤로수길, 신림역 △강남구 강남역, 논현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이다.

이들 지역은 일방통행·차단골목에 야광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현장안전관리 요원 배치, 인파 밀집 심각 때 탄력적 지하철 무정차, 차도 통제 등 보행로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현장 합동상황실 운영과 구급차 배치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광진구청을 찾아 인파 밀집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 준비된 대형 화면을 통해 시스템 가동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본 공직자 준비 태세가 지난해와 달리 확실히 체계적인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핼러윈 5일간 인파 밀집 상황을 철저히 관리·점검하자"고 당부했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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