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 1.34%…리조트엔 음식점, 카페 등 90여개 시설 입점
국토부·인국공 "지역 상생 위한 현실적 방안 마련하겠다"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조감도/더팩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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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개발사업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1조 80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업에 인천 지역 건설업체의 낮은 참여와 함께 리조트 내 커피, 음식점 등 90여개의 크고 작은 부대시설 설치로 지역 상인이 생존 위협에 놓였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5일 국토부 및 인천공항공사(인국공) 등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 인천출신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동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지역 상생에 인색한 인스파이어 사업을 놓고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2019년 착공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국제공항 IBC(국제업무지구)-Ⅲ 지역 / 공항 2터미널 서쪽 일원 267만4000㎡ 부지(축구장 370개 규모), 총 50억 달러(한화 약6조7000억 원)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1조8000억 원 투입, 면적 105만8000㎡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은 11월 마무리 된다.
다음 달 개장을 앞둔 리조트에는 호텔(1200실), 다목적 공연장(1만5000석),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센터 90여개의 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허종식 의원은 "음식점 카페 의류 이런 것들이 대거 입점하니까 을왕리 왕산리 덕교리 이런 데 있는 분들이 죽게 생겼다"며 "(인스파이어측이) 상생협력안으로 제시한 문화행사 100석 무상제공, 중구 주민 구직시 가산점 부여가 상행협력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인스파이어 리조트 공사하면서) 인천 지역 업체 참여율이 1.34%로 저조하다. 협력업체 180여 곳 중 인천업체 7군데 만이 참여하고 있다"며 "(지역업체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국토부, 인국공은 인색한 상생협력과 저조한 지역업체 참여율에 대해 인정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정용식 항공실장은 "(지역 주민들 피해에 대해) 근본적이 해결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며 "어떤 게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과거의 일이지만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해야 한다 생각하다"며 "민간 부문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지역업체가 적극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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