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 이번주 30곳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00곳에 적용"
이번 주말 할로윈 축제…"정부와 지자체 끊임없이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오는 29일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에서 이같이 전하며 "지난 1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했고, 그동안 국가안전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인파사고 재발방지와 관련해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면서 "주최자 없는 행사도 지자체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책임을 강화했고 이동통신과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위험을 신속히 감지‧전파하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도 이번주 30곳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00곳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황실 상호 파견, 공동 현장출동, 재난정보 상호 공유 등 경찰-소방-지자체의 체계적이고 협력적인 재난관리가 정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앞으로 재난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행안부와 지자체는 재난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와 일하는 자세 확립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현재 국회에는 인파사고 재발방지 등을 위해 재난안전법 등 안전 관련 법률이 계류됐다"며 "이번 국회에서 최대한 통과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는 각별히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번 주말 할로윈 축제가 많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가을 행락철을 맞아 국민들의 이동과 대규모 행사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의 온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끊임없이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다가올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국가안전시스템을 제대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와 지자체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주경제=최윤선 기자 solarcho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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