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오일 이사회 의장 66세로 사망…지난해 전임자도 의문사
루크오일,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비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주유소에 걸린 석유회사 루크오일 간판. 2022.05.2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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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석유 회사 루크오일의 고위 임원이 이 66세의 나이로 급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루크오일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네크라소프 이사회 의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발표하게 돼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급성 심부전으로 알려졌다.
네크라소프 의장의 사망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기업인들이 연이어 의문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9월 네크라소프의 전임자 라빌 마가노프(67) 이사회 의장이 모스크바의 한 병원 창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회사는 마가노프가 심각한 질병 탓에 사망했다고만 밝히면서 그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지난해 5월에는 루크오일의 최고경영자인 알렉산더 수보틴이 모스크바 소재 무속인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세계 원유의 2% 이상을 생산하고 직원 1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루크오일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러시아 기업 중 한 곳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루크오일은 "이번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며 "우리는 진지한 협상과 외교를 통한 지속적인 휴전과 문제 해결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기업인 8명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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