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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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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표 호조 속 3분기 GDP 관망세…장중 환율, 1345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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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확장세

유로존 부진에 달러인덱스 106선 상회

미 국채 금리 안정세·국제유가 하락세

外人 국내 증시서 2600억원대 순매도

다음날 미 3분기 GDP·ECB 회의에 관망↑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중반대에서 좁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확장세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오는 26일 발표되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며 시장에 쏠림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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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조업·서비스업 확장세에 ‘강달러’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3.1원)보다 3.15원 오른 1346.2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44~1367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10월 제조업과 서비스 지표는 모두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 10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 서비스업 PMI는 각각 50.0, 50.9로 예상(49.5, 49.9)을 상회했다. 반면 유로존 10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는 43.0, 47.8로 컨센서스(43.7, 48.6)를 하회했다. 이에 유로화는 성장 부진 장기화 우려에 달러 대비 하락하며 1.06달러선을 다시 하회했다.

달러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유로존 지표 부진, 미국 PMI 호조에 전날 105에서 106으로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2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조용한 편이다. 다음날 경제 데이터가 나오기까지 관망세가 커 위아래 레인지에 갇힌 모습”이라며 “1340원 초반대에서는 지속적으로 매수가 유입되고 있고, 위로는 당국 개입으로 상단이 형성된 듯 하다”고 전했다.

미 국채 금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8%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8bp 급락한 4.931%까지 내려왔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오른 5.108%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8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3분기 GDP·ECB 관망세 커질 듯

다음 날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이벤트를 대기하며 오후에는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미국 3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된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전 분기 연율 기준 4.3%로 2분기(2.1%)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예상치도 두 배 이상의 큰 폭 상승인 만큼,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성장률이 나온다면 미국 경제의 견고함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같은 날 ECB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ECB는 1년 넘게 이어 온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의 통화 긴축 종료다. 다만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시장에는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데이터가 나오고 방향성을 잡으려고 할 것으로 보여, 오후엔 관망세가 더 커질 듯 하다”며 “이번주 미국 GDP 데이터가 나오고 다음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어서 그전까지는 포지션 쏠림없이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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