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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 현역 복귀한 ‘피오’의 승부욕, “장난스럽던 복귀, 결국 욕심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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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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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고용준 기자] “장난스럽게 해보자는 식으로 시작했는데, 욕심이 생기더라. 지는 걸 싫어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이 결국 어렵게 결심한 은퇴 선언을 물리고 현역 복귀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됐다. 배틀그라운드의 리빙 레전드 ‘피오’ 차승훈은 “젠지는 국내용”이라는 말을 다가오는 PGC에서는 말끔하게 해소 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젠지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2 그랜드파이널 1일차 경기서 1치킨 49점을 기록, 2위로 1일차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피오’ 차승훈은 “우선 (대회) 순위에 대해 신경 안 쓰고 있다. PGC 가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 많아서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이어 치러지는 PGC를 목표로 빌드업 과정이라는 말을 했다.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서 젠지는 대표적인 강자. 국내 팀으로는 유일한 프렌차이즈 팀이기도 하다. 젠지의 강점 중 하나를 꼽는다면 맏형이면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피넛’ 차승훈을 빼 놓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차승훈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승부욕이 강해서 우리 팀원들의 실수가 나왔을 때나 게임이 터졌을 때, 뜻대로 안 풀릴 때 스스로의 감정이 표출이 많이 되는 성격이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팀원들이 내 눈치 안 보고 게임할 수 있게 하려고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오더가 좋아진 것 보다 최대한 뭐든지 넷이 같이하려고 하고, 무리 안 하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레 팀 합도 잘 맞고 성적도 나오는 것 같다.”

팀의 장단점을 묻자 차승훈은 “우리 팀은 기존에 온라인 경기가 마음이 편하고 정리가 잘 되었는데 확실히 오프라인 현장으로 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리가 잘 안되고 소통이 조금 안 되는 부분 있었던 것 같다. 소통에 대해 좀 더 신경 많이 써야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차승훈은 “은퇴하고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해보자는 식으로, 콘텐츠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하다 보니 욕심도 많이 생기더라. 내가 지는 걸 싫어하다 보니 그만큼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보완하면서 마인드를 다지고 있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저 빼고 다 팀원들이 잘 해주고 있다. 칭찬해주고 싶다. 제 성격이 괴팍해서 같이하기 힘들텐데 같이 하면서 으쌰으쌰 해주는 모습을 보니 2일차는 제가 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그동안 ‘젠지는 국내용이다’ 그런 말이 많았다. 그래서 연습을 많이 하기도 했고 악착같이 하고 있으니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성적 보이겠다. 국제대회 가서도 맥없이 당하는 모습 보다는 상대 압도하는 모습 보여주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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