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험주행 성공 스타트업과 협력
승용차보다 까다로워···미들마일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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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화물차용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진출이 앞다퉈 이뤄지는 미들마일(중간물류)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마스오토와 인공지능(AI) 대형트럭 자율주행 고도화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스오토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성공했고 올해는 이 기술을 활용해 화물 유상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5세대 이동통신(5G) 등 통신 기술과 마스오토의 기술을 결합해 미들마일 사업에 필요한 화물차용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물차는 승용차보다 크고 무거우며 제동거리도 2배 이상 긴 만큼 자율주행 적용 시 빠른 통신과 판단·예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마스오토는 트럭 앞·뒤·옆에 설치된 카메라 7대가 도로와 사물을 촬영하면 AI가 거리를 계산하고 제어하는 기술 ‘마스파일럿’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마스박스’라는 데이터 수집장치를 적용해 내년까지 1억km의 주행 데이터를 학습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자율주행 화물운송 생태계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은 “마스오토와 파트너십을 확보함으로써 AI기반의 대형트럭 자율주행 대중화를 좀 더 앞당길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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