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취약층 소구력 높이면서도 당 추구가치 이해"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정치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인요한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모시게 돼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당 외부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한 이유로 “우리 당의 약점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진단하고 취약 지역·계층에 대한 소구력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었고 그러려면 당 안의 시각보다 당 밖의 시각이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다”며 “그러면서도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 지향점에 대한 이해가 기본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인 교수에 대해 김 대표는 “대한민국 특별귀화자 1호로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자랐으며 구한말 이후 4대째 한국에 선교·의료·구호 활동을 이어온 린튼가 자손이며 한국에 오랜 봉사와 헌신으로 보수·진보를 망라해 많은 훈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히며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전라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 대해서도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갖고 있다”며 “지난 8월 우리 당 모임의 발제자로 와 오늘날 우리 정치가 안고 있는 문제로 타협과 배타적 줄 세우기, 상대에 대한 증오와 배제 등 뼈아픈 조언을 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인요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혁신위원회는 위원회 구성과 활동 범위, 안건,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갖고 자율적·독립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옷만 바꿔입는 환복 쇄신이 아니라 민심과 괴리된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는 데 당 모두가 동참해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선진국으로 가는길, 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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