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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금융위가 당초 예상을 깨고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박정림 KB증권 사장, 양홍석 대신증권(003540) 부회장 등에 대해 기존 중징계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는 조만간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CEO 제재안을 최종 조율해 정례회의에 회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정례회의는 통상 격주로 수요일에 열리는데, 이르면 11월 1일에도 증권사 CEO들의 징계 수위가 확정될 수 있다. 이후 정례회의는 내달 15일과 29일에 예정돼 있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11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박 사장과 양 부회장에게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듬해 3월에는 옵티머스펀드 판매와 관련해 정 대표에게도 같은 수준의 징계를 의결했다.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중징계를 확정할 지, 제재 수위를 한 단계 낮출 지인데 당초 증권사들이 피해 구제에 적극 나선 것이 감경 요소로 고려됐으나 해당 CEO들에 대한 중징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명백히 불법에 기인한 환매"라며 "수사기관을 통해 확정해야 하는 것은 사안의 전모, 공모 관계, 배경, 추가 이익 수여 등일 뿐 환매 자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같은 자리에서 금감원 조사 결과를 의식한 듯 "최근에 또 상황이 발생해 조금 더 고려할 점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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