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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3분기 제조업 취업자 수,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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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3에 참가한 웨이퍼 생산 및 공급기업 어드벤테크 관계자가 300mm 웨이퍼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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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제조업 취업자 수가 약 3년(11분기)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8000명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2020년 4분기(10~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10만7000명이 줄어든 뒤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올해 들어 월 기준으로는 지난 4월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폭(9만7000명)이 가장 컸지만, 8∼9월 7만명 내외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7~9월)가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부진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3분기 21만4000명, 4분기 12만9000명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1분기 3만7000명이 감소하며 6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분기에 4만9000명이 감소한 것에 이어 3분기에도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만명대로 감소하며 고용시장에서 ‘찬 바람’이 여전함을 보였다.

그러나 산업계와 관가 등 일각에서는 최근 반도체 생산 증가·수출 회복세가 보이는 만큼 제조업 고용 사정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반도체 생산은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서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거시 지표상으로 나아지고 있어서다.

다만, 반도체 등 제조업 거시 지표가 고용 시장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이신혜 기자(shi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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