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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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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톡톡] 고유가에 대중교통 요금도 올라… 기름값·교통비 잡을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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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시는 지난 7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논현역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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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의 지하철 기본요금이 지난 7일부터 150원 인상돼 1400원이 됐다.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같은 날, 인천의 시내버스 요금도 1250원에서 1500원으로 250원 뛰었다. 이미 서울 택시는 지난 2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8월부터 인상됐다.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자가용 몰기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20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769원, 서울 평균 1843원. 올해 1월 1일(L당 1542원)과 비교하면 227원 올랐다. 교통비가 가계부의 부담으로 자리 잡은 지금, 주유비와 대중교통 요금 할인 혜택이 모두 들어간 카드를 꼽아봤다.

KB국민카드의 ‘굿데이올림카드’는 주유와 대중교통 분야 지출 시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카드 회원은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전국 주유소에서 사용 시 할인을 청구할 수 있다. 휘발유 기준으로 L당 60원씩 할인이 적용되며 하루 최대 이용금액 한도는 10만원이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최대 20만원, 전월 실적이 60만원 이상이면 최대 40만원어치의 주유 금액 내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L당 휘발유 금액이 1700원일 때 10만원어치를 주유하면, 3480원가량을 돌려받는 셈이다. 해당 상품은 대중교통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이용금액의 10%를 돌려받을 수도 있다. 월 최대 할인액 한도는 5000원이다.

포인트를 돈으로 바꾸는 수고로움을 감수한다면 하나카드의 ‘원더카드T’도 유용한 선택이다. 원더카드T는 주유소와 대중교통 이용 시 하나머니 적립을 제공한다. 하나머니는 하나금융그룹 거래를 통해 적립하는 포인트로 1포인트가 1원이며 1포인트부터 환전이 가능하다. SK에너지에서 주유할 시 10%가 하나포인트로 적립된다.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은 최대 4000포인트, 80만원 이상은 최대 8000포인트, 120만원 이상은 최대 1만2000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다. 대중교통과 택시를 이용할 때도 10% 포인트가 적립된다. 대중교통·택시 역시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은 최대 4000포인트, 80만원 이상은 최대 8000포인트, 120만원 이상은 최대 1만2000포인트를 적립한다.

대중교통을 타면서 동시에 차량 운전도 많은 소비자라면 우리카드의 ‘NU I&U’ 카드를 고려할 만하다. 해당 상품은 전월 실적별로 주유 할인금액이 달라진다. 실적 30만원 이상은 L당 60원, 50만원 이상은 L당 80원, 100만원 이상은 L당 100원을 청구 할인할 수 있다. S-Oil·현대오일뱅크와 가맹 제휴를 맺었으며 한 번에 최대 10만원 주유까지 할인이 적용받는다. 월 최대 할인 한도는 7000원이다. 대중교통은 월 최대 3000원까지 이용금액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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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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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과 자가용 이용 양상이 다른 소비자를 겨냥한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MOVE’ 카드는 대중교통·택시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하며 월 최대 1만2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게다가 다른 대중교통 할인 카드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항공권과 철도 지출 1.5% 할인도 탑재해 월 최대 50만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자가용 이용이 잦은 소비자를 위한 카드론 현대카드 ‘에너지플러스카드 에디션2′가 있다. 이 상품은 GS칼텍스와 제휴를 맺어 집중 혜택을 제공한다. 앱을 이용한 GS칼텍스 주유 결제 시 15% 청구할인이 적용되며 주차·세차·정비 이용금액의 5%를 할인받는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원, 전월 실적 70만원 이상이면 1만원까지 할인을 청구할 수 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고승훈 대표는 “지출 규모와 영역을 살핀 후 생활 전반에서 혜택을 주는 교통·주유 특화카드와 무실적 카드를 조합해 쓴다면 전반적인 지출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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