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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성공회,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기도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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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기도회가 어제(19일) 저녁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 앞에서 열렸습니다.

대한성공회가 주최한 이번 추모 기도회에는 시민들도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계속해서 연대하겠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노컷뉴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기도회가 19일 오후 7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앞에서 진행됐다. 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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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열린 추모 기도회에는 종교인과 시민들이 참석해 유가족을 향한 연대와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와 정의평화사제단은 "이태원 참사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추모 기도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가족 대표로 발언을 맡은 임익철 씨는 "1년 동안 함께해준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개인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임익철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저희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시민, 종교단체 여러분 희생당한 우리 아이들이 명예를 회복하는 그날까지 용기를 잃지 말고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성공회 자캐오 신부는 "이번 참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었다"며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자캐오 신부 /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바로 우리가 앉아 있는 옆 자리에 있는 그 사람들 그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내 눈물을 닦아주시고 또 내가 그 사람의 눈에 있는 눈물을 닦아주었을 때 복음 말씀이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참석자들은 유가족과 상인을 비롯해 구하지 못한 생명에 대한 죄책감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또, 이번 참사를 종교나 문화, 정치적 신념에 따라 섣부르게 해석하지 않고 함께 슬퍼하는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문도 발표됐습니다.

대한성공회는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있을 때 추모와 위로가 힘을 얻고 또 다른 참사를 방지할 수 있다"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 전 희생당한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품 안에서 안식하길 기도하며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이 위로받기를 계속해서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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