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연 안전에 유의…우리 문화 가치 알리는데 힘써주길"
방명록 작성하는 유인촌 장관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전북 남원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을 방문해 2010년 해외 공연 후 말라리아로 사망한 고(故) 김수연, 고은주 무용단원을 추모했다.
당시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한 유 장관은 2010년 7월 국립국악원장(葬)으로 치러진 순직 단원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을 애도하고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일 유인촌 장관 취임 이후 첫 지역 공공 소속기관 방문이다.
유 장관은 13년 만에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전시관(춘향마루)에 설치된 두 단원의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명복을 빌었다. 방명록에는 "해도 달도 별도 모두 당신 수연, 은주가 도구로 써서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시길"이라고 적었다.
유인촌 장관의 방명록 |
유 장관은 이어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유 장관은 "두 분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는 공간이 이곳에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단원 여러분께서는 해외 공연 시 더욱 안전에 유의하고, 지역 공연을 보다 확대해 국내외에 우리 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수연, 고은주 단원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터키, 이집트에서 열린 한국문화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귀국한 뒤 고열과 오한 증세를 보이다가 한 달여 만에 사망했다.
이후 문체부는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무국외출장 관련 위기관리 요령'을 마련해 소속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에 배포했다.
유 장관은 이어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을 관람했으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옛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를 만난 뒤 전당을 둘러보며 현장 점검을 한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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