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천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식조사 결과
코로나19 신규 백신 동절기 접종 시작 |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코로나19 백신의 동절기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 접종 의사가 반반으로 엇갈렸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한국리서치와 함께 이달 13∼16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올겨울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에 관해 묻자 '절대 접종하지 않을 것' 9.6%,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 37.0%, '아마도 접종할 것' 29.2%, '반드시 접종할 것' 16.7%, '잘 모르겠다' 7.5%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재분류한 결과 '접종하지 않겠다(절대·아마도)'는 46.6%, '접종하겠다(반드시·아마도)'는 45.9%로 각각 절반이었다.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의향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극적으로 권고되는 65세 이상에서는 '접종하겠다'는 응답이 71.8%로, 접종하지 않겠다는 23.1%보다 많았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응답자 459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산과의 동시 접종에 대한 의사를 묻자, 동시에 접종할 의향을 가진 응답자 비율은 73.0%였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65세 이상에서는 '독감 백신과 함께 맞겠다'는 응답이 78.6%에 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에서 '중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57.6%였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0%, '중요하지 않다'는 11.6%였다.
65세 이상에서는 75.6%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응답률은 2021년(연 2회 조사)의 82.2%와 77.4%보다는 낮고, 지난해의 52.5%와 56.9%보다는 소폭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1순위로 고려하는 건 백신의 안전성(42.0%), 접종의 효과성(22.1%), 코로나19 위험성(15.9%) 순이었다.
가족 중 65세 이상 노인이나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자가 있다면 맞도록 하겠느냐는 질의에는 53.6%가 '권고하겠다'고 답했다. 37.3%는 '권고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은 '하겠다'와 '하지 않겠다'가 서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적극 권고 대상인 고령층에서는 접종 의향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 시 고려하는 1순위가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 감염의 위험성인 걸로 보아 현시점에서도 백신 안전성에 관한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시사한다"고 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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