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사무총장(오른쪽부터)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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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오는 29일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계획이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기조 전환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추모식에 초청한 상황에서 여권 고위직들의 참석으로 이어지는 물꼬가 될지 주목된다.
유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사회자가 ‘혹시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할 의향이 있나’라고 묻자 “그러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다른 지도부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계획은 저희가 일정이 하루 단위로 이렇게 나오니까 다른 분들의 일정이 어떤지는 제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18일 윤 대통령을 추모식에 초청했다.
유 의장은 오는 22일 개최될 고위당정협의회 안건으로 이태원 참사 이후 인파 관리 대책에 대한 점검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을철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들이 있는데 이태원 참사가 1년이 돼가고 있지 않나”라며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모이는 행사들이 많으니 우리가 시행착오 실패를 얼마나 교훈 삼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정도가 의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난방비와 관련된 에너지 수급 안정, 물가 안정 등도 안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청년·소상공인 등에 대한 예산 증액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당연한 얘기”라며 “이 어려운 시기에 양극화의 격차는 훨씬 더 커지는 거니까 적극적으로 재정을 통해서 그런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것이 가능하다면 최대한의 노력을 동원해서 그걸 만들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 예산 증액에 대해서는 “지금 검토하고 있는데 야당의 목소리도 있지만 또 재정당국의 주장도 있지 않나”라며 “양쪽에서 다 좋은 뜻에서 말씀하시는 걸 테니까 여당으로서 판단을 해보고 이 문제는 그렇게 정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직후 기자들이 원내 지도부의 추모식 참석 여부에 대해 묻자 “의견을 수렴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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