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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KBS아레나, 고용준 기자] 제 19회 아시안게임 LOL 금메달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첫 출발부터 불안함이 올라오고 있다. 5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첫 날 스위스 스테이지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안방에서 자리잡고 있는 LCK는 2승 2패로 희비가 교차했고, 손님인 중국 LPL은 4전 전승으로 활짝 웃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이긴 팀은 이긴 팀끼리, 패한 팀은 패한 팀끼리 LCK 내전을 벌이는 최악의 2라운드 대진이 성사됐다.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일차 1라운드 경기서 16개 팀의 희비가 제대로 엇갈렸다. 그 중 LCK는 2일차 2라운드 경기에서 승자조와 패자조 모두 지역 내역이 성사되는 웃지 못할 대진이 결정됐다.
LCK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5년전 2018 롤드컵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LPL은 출전 4개 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1번 시드 징동 게이밍이 유럽 4번 시드 BDS의 히어로 ‘아담’ 아담 모다네의 슈퍼 캐리에 주춤했지만, ‘룰러’ 박재혁의 맹활약에 고비를 넘기고 승전고를 울렸다. 2번 시드 BLG는 KT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다만 LPL 또한 1번 시드 징동과 2번 시드 BLG가 2라운드에서 맞붙는 내전이 성사된 것이 LCK 팬들의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LNG는 C9과, 웨이보는 G2를 만나 3라운드 승자조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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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는 최악의 하루였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T1이 고전 끝에 팀 리퀴드를 잡고 기사회생했지만, 2라운드에서 1번 시드 젠지를 만나는 부담 스러운 대진이 나왔다. 젠지는 22분만에 베트남 감 e스포츠를 요리했지만, 라이벌이자 까다로운 상대인 T1을 또 만나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DK)와 KT는 각각 G2 e스포츠와 BLG에 덜미를 잡히면서 패자조로 내려갔고, 패자조 2라운드 맞대결까지 결정되면서 한 팀은 벼랑 끝이라고 할 수 있는 패자조 3라운드로 추락하는 처지가 됐다.
내전은 다른 지역에서도 속출하면서 강 팀끼리 짜릿한 명승부를 기대하고 도입한 스위스 스테이지의 김을 빠지게 만들었다. 2라운드 첫 경기는 북미 내전, 세 번째 경기는 유럽 내전이 성사되면서 총 2라운드에서 8경기 중 5경기가 내전이 되는 희대의 촌극이 탄생됐다.
◆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오후 2시 NRG-팀 리퀴드
오후 3시 클라우드 나인-LNG
오후 4시 매드 라이온스-BDS
오후 5시 프나틱-감 e스포츠
오후 6시 젠지-T1
오후 7시 G2-웨이보
오후 8시 징동 게이밍-BLG
오후 9시 KT-DK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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