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반성’과 ‘국민이 옳다’ 등 메시지로 몸 낮추는 尹…‘민심 경청’ 집중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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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연일 ‘반성’과 ‘국민이 옳다’ 등 메시지로 한껏 몸을 낮추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민생 현장을 깊게 파고들겠다면서 참모진을 향해서도 당장 책상을 떠나 현장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부터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 들겠다”며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도 책상에만 앉아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앞서 같은 날 충북대학교에서 주재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전후로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이러한 지시를 여러 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선 패배 후 ‘민심 경청’ 등에 집중하자던 윤 대통령 메시지의 연장선으로도 비친다.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및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며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튿날 참모진과의 회의에서도 “국민은 늘 옳다”며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등 윤 대통령은 민심에서 동떨어진 국정운영을 피하려면 정책을 다루는 자신과 참모가 민생 현장에 발을 딛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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