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혜선(34)이 “소시민 캐릭터는 만화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신혜선은 19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이야기가 1차원적이지만 굉장히 깊게 들어가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시민이가 자신의 힘을 숨기고 있다가 폭발시키는 거니까 그런 점에 있어서는 영화가 추구하는 명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 제공 콘텐츠웨이브㈜, 제작 스튜디오N, 배급 ㈜마인드마크)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신혜선은 정교사 정식 임용을 앞둔 기간제 교사 소시민을 연기했다. 시민 캐릭터에 대해 신혜선은 “오락성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있는 데다 ‘철인왕후’에서 했던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 제가 일부러 그런 캐릭터를 찾아다니는 건 아니지만 연기하는 데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신혜선은 그러면서 “누구나 자신을 속이고 살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 어떻게 시민이처럼 때려부수겠나. 내가 비겁하다고 느낄지언정 그렇게 사는 게 맞는 거 같다”며 “채워지지 않는 판타지적 욕망을 갖고 계실 거 같은데 저희 영화를 보시면서 대리만족을 하시면 어떨까 싶다. 저도 비겁한 마음이 있지만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런 마음을 해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용감한 시민’은 오는 10월 25일 극장 개봉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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