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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분기별 가입자 수 증가 폭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료 구독자 수 증가치가 투자 업계 예상보다 컸지만 넷플릭스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구독료 인상 소식을 알렸다.
18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가 전 세계에서 876만 명 증가해 총 2억 4,715만 명이 됐다. 3분기 기준 전체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10.8% 증가했으며 가입자 증가 폭은 2020년 2분기 1,010만 명 이후 최대다.
매출액 역시 85억4천200만 달러(약 11조5천744억 원), 영업이익은 19억1천600만 달러(약 2조5천961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 25.0%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날 미국, 프랑스, 영국의 베이식과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월 20달러에서 23달러로 올렸고, 베이식 요금제 가격도 10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각각 2파운드, 2유로씩 올렸다.
아울러 미국, 영국, 이탈리아에서 시행했던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을 독일, 스페인, 일본, 멕시코, 호주, 브라질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 신규 가입자는 광고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또는 광고 없는 멤버십인 스탠다드, 프리미엄을 선택해야 한다.
이 같은 실적 호조와 구독료 인상 발표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12% 넘게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 한국 서비스 구독료 인상과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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