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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희귀병 투병 아들, 1년간 집단 학교폭력 당해"...학폭 피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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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오중 씨가 희귀병 투병 중인 아들이 학창 시절 1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는 권오중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신애라 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권오중 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혁준 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들 장애에 대해 "병명은 없다"라며 "유전자 중에 몇 번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 자체가 알려진 지 얼마 안 됐고 세계적으로 몇 명 없다. 우리나라에선 아들이 첫 진단을 받았다. 지금은 한두 명 더 찾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오중 씨는 "아들이 자칫 보면 아파 보이지 않지만 걸을 때는 티가 난다"며 "사람을 치려고 한 게 아닌데 툭 치고 가면 싸우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술을 마신 줄 안다. 그럴 때가 여러 번 있었다. 그럴 때마다 '죄송합니다. 우리 아이가 장애가 있어서'라고 얘기한다. 다행히 사랑들이 '아'하고 지나가지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많겠구나 싶어 겁이 난다"고 전했다.

권오중 씨는 아들이 일반 학교에 진학했다가 학교 폭력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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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정말 힘들었다. 왕따도 많이 당하고, 폭력도 많았다. 아들 목 근처를 보면 자국이 있는데 여러 명이 애를 1년 동안 폭행한 것"이라며 "한 번은 혁준이가 쳐다본다고 유리창을 깼다더라. 유리창이 튀면서 경동맥 있는 데에 박혀 상처가 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내가 참았다. 연예인이고 커지면 안 좋을 거 같았다. 그러다 보니 내가 촬영 중에 입이 돌아갔다. 영화 촬영 중에 입이 돌아가면서 한 달을 쉬었다. 그때 못한 게 너무 후회된다"고 눈물을 흘렸다.

권오중 씨는 평소에도 지극한 아들 사랑으로 유명하다. 권오중 씨는 아들을 간병하면서, 절망 속에 사는 분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홍보대사, 천사를 돕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 희망의 러브하우스 홍보대사,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홍보대사, 기아대책 홍보대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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