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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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배우 신혜선이 주량을 해명했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신혜선, 기상청 예보 정책과 김성묵 예보관, ‘전국노래자랑’ 열정 부자 구희아, ‘스트리트 파이터’ 금메달리스트 국가대표 김관우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기상청 예보 정책과 김성묵 예보관은 “이제 근무 17년 차다. 2007년 28살에 기상청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최연소 3급 공무원 수식어에 “저도 이번에 알았다. 7급으로 먼저 입사했었고, 공부를 계속해서 2008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올해 3급 발령이 났다”고 전했다.
김성묵 예보관은 예보 과정에 대해 “기상 관측으로 시작을 해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예보관이 해석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예보 토의를 날씨가 나쁠 때는 하루 6번 10번도 한다. 제일 중요한 토의를 오후 2시 토의로 보고 있다. 이때 결정되는 예보가 저녁 뉴스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자리 만큼은 국장님 이하 전국의 모든 예보관이 화상으로 연결돼 각자의 기상 해석을 토론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또 “어떤 자료를 근거로 어떻게 주장하는지 전국 지방청까지 실시간 중계가 된다. 그 자리에 뱉은 말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예측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셔도 예보가 빗나갈 때가 있다. 민원이 많이 들어오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성묵 예보관은 “많이 온다. 개인적으로 받은 것들은 시멘트를 부어놨는데 비 와서 물이 들어갔으니 보상하라는 것부터 면접 같은 중요한 자리에 앞두고 갑자기 내린 소나기 때문에 젖었다는 거. 이불을 널어놨다가 홀딱 젖은 분도 전화가 와서 제가 세탁비를 물어 드리겠다고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락을 주시는 분들은 예보가 틀린 이유를 알고 싶다기보다는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는 건데, 하다보면 어떻게 정확히 맞히겠냐고 다 이해해주신다”고 덧붙였다.
또 “바닷가 쪽에 일하는 기상대는 인천기상대 같은 곳엔 어업을 하시는 분이 많아서 풍랑특보가 나면 ‘우리는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데 못 나가게 하면 어떡하냐’, ‘사무실에 앉아서 특보만 내면 다냐’고 하면서 칼 들고 기상대로 쫓아오신 분도 있다고 한다”고 전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구희아 씨는 “노란색 옷을 입지 않으면 알아보지를 않더라. 군산 다닐 때 노란색 옷을 입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은 “당시 노래를 세 곡을 불렀다. 앙코르 포함. 초대 가수보다 노래를 더 많이 하고 간 출연자라고”라며 물었다.
이에 그는 “제가 리허설을 하러 갔는데 세 곡을 불러 달라 하시고 개인기까지 무대에서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선 통편집 됐다. 너무 한찮고 약간 C급 감성이라, 비트박스와 랩을 했다”며 스튜디오에서 직접 선보여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전국노래자랑’ 출연 계기에 대해 “준바 다니는 언니가 ‘이거 상금이 있다’ 줌바에 6학년 언니들이 있는데 지지를 해줬다. 제가 제일 막내 라인이다. 거기서 수발을 다 들고 있다. 제가 없으면 줌바가 조용하다더라”고 전했다.
또 “아기만 키우면서 살다보니까 제가 흥이 많았단 걸 잊어버렸다. 중고학교때 저를 모르면 간첩이었다”고 너스레 떨었다.
구희아 씨는 “제가 원래는 뮤지컬, 전공이 연극영화과다”며 “학교도 수원대학교를 나왔고, 06학번 류준열, 04학번 강기영 선배님이 있다”고 밝혔다.
결혼을 하며 배우의 꿈을 잠시 접었다는 그는 “사실 애를 키우고, 너무 연달아서 바로 키우다보니까 그런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김관우 선수는 44살이 믿기지 않는 동안외모로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그는 “감독님이 저보다 4살 어리다. 아까 ‘저한테 형’ 부르니까 주변분들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시상대에 올라갔던 소감에 대해 “‘이 태극기 나로 인해서 올라가고 애국가가 나로 인해 틀어졌구나. 오늘 스타디움 DJ가 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아시안 게임 성적에 따라 포상금이 있지 않냐”고 묻자, 그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 포상금은 120만 원으로 알고 있다. 아직 입금 전이다”고 덧붙였다.
결승까지 무패로 올라갔다는 김관우 선수는 “저는 질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고, 준비한 멘트 느낌에 유재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총 7번의 경기였나? 저는 몇 번 한지도 모르겠다. 내 앞에 있는 상대는 모두 다 이겨버릴 생각이었다. 앞으로 몇 경기가 남은지 세지 않았다”고 너스레 떨었다.
김관우 선수는 “직장 다닐 때도 게임 관련을 일을 했다. 게임을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게임 개발자로 15년 정도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신혜선은 배우를 시작하게 된 이유로 “사실 어렸을 때부터 계속 꿈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배우가 될 거예요’라고 하는 게 창피한 순간이 있었다. 가진 것도 없는데 겉멋만 들었다 생각할까 봐 잠깐 숨기고 있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당당하게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연기 학원을 배우보고 싶다고 해가지고, 편지 써서서 엄마가 허락해주셔서 연기 학원을 갔다. 어렸을 때 아빠가 저를 조금 엄하게 키우셨는데 ‘너 나중에 커서 뭐 될래?’ 같은 핀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커서 될 게 없는 거다. 배우 말고 다른 꿈을 안 꾼 게 아니라 못 꾸더라. 그래서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영화사 프로필 돌릴 때 아버지 차로 프로필을 돌리러 다녔다고? 보통 대중교통 수단 많이 이용하는데”라며 물었다. 이에 신혜선은 “그러면 기동력이 떨어지더라”며 “저희 아빠 그렌져 타셨는데 은색이었는데 친구들한테 안 어울린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학교2013’으로 데뷔한 신혜선은 함께 출연했던 이종석, 김우빈, 이이경도 언급했다. 신혜선은 “이종석과 학교 동창이다. 이종석 씨가 1년 정도 있다가 전학을 가고 그 자리에 전학을 왔는데 그게 강하늘 씨였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학교 촬영 당시) 그때 차를 사서 다녔다. 광고 단역 알바 등으로 돈을 모아서 첫 차 프라이를를 샀다. 그거 아직도 있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소주 20병’, ‘하이볼 50잔’ 주당 소문에 대해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 소주는 잘 못 마신다. 하이볼은 좋아하긴 한다. 소수 인원으로 그렇게 마셨다기보다 로테이션이다. 누적이 된 걸 오해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량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재봤는데 저는 증류주를 마시는데 그거 한 두 병?”이라며 “많이 취하고 한번 먹고 나면 며칠을 앓아누워 있다. 잘 마시는 사람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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