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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7만전자(삼성전자 주가 7만원대)’ 고지에 올라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9%(1100원) 상승한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7만원 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18일 하루에만 3447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개인·기관 투자자는 각각 3412억원·6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대로 복귀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온라인 종목토론방과 거래앱 삼성전자 커뮤니티 등에서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투자자는 “7만전자 축하축하. 다음달엔 8만전자, 12월엔 10만전자 예약”이라고 글을 남겼고, 또 다른 투자자은 “이제 7만전자에서 내려오지 말렴. 빚 갚을 수 있도록 힘을 내서 올라가줘”라고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은 최근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증권가의 예측보다 높은 2조4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투심을 자극한 덕분으로 보인다.
이후 미국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해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관리규정에 따른 VEU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별도 허가절차나 유효기간 없이 수출이 승인됨에 따라 중국 내 공장 운영 및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또 미국 반도체과학법(CHIPS Act)의 가드레일 조항이 확정됐는데, 우리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 해소 등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분기별 수익성은 꾸준히 나아질 전망”이라며 “부진했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도 4분기 들어선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9만1952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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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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