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원들, 상경 집회…김원이·소병철 의원, 용산·국회서 삭발
대통령실 앞 전남 의대 설립 촉구 삭발 |
(서울·무안=연합뉴스) 전승현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18일 서울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고 전남 국립 의대 신설을 주장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을 비롯해 김승남·김원이·김회재·소병철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의사를 늘리려는 정책 목표는 분명하다"며 "부족한 필수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에 절대 부족한 의사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사 정원을 늘리는 정책 목표를 실현하려면 전남권 의대 신설이 필수"라며 "의사 정원을 늘린다 한들, 전남권 의대 신설 없이는 전남의 부족한 의사 인력을 확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원이 의원과 서동욱 전남도의회장, 최선국·신민호 도의원, 의대 유치 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30년 넘게 지속돼 온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요구는 전남의 필수, 공공의료 기반이 취약해 도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대 신설'이 빠져 있다는 소식에 심각한 우려와 함께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전남의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없고 필수, 공공의료 체계 붕괴를 막을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삭발하는 소병철 의원 |
이들은 "노후 산업단지에서 산재가 빈발하고 섬이 많아 응급의료에 분초를 다퉈야 하는 전남의 특성을 반영해 정부와 국회가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원이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소병철 의원은 국회에서 각각 국립 의대 신설 필요성을 주장하며 삭발했다.
두 의원은 목포와 순천이 지역구이며, 국립대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의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전남은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광역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지역이다.
집회를 마친 서동욱 도의회 의장은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국립 의대 신설 주장을 담은 호소문을 전달했다고 전남도의회는 전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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