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 이달 중 초·중·고에 '교사 존중' 현수막 100여개 부착
교사들 21일 광화문서 서이초 교사 사망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어두움을 밝히는 후배들의 마음 |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교권 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라 법 개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부모 단체가 교사를 응원하는 교권 보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1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내 자식만을 아끼는 이기적인 학부모가 아니라 모든 교권 침해 문제를 내 책임으로 여기는 학부모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권 침해 문제를 가정교육의 1차 책임으로 느끼며 선생님을 존경하며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학사모는 전국 5만여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단체이며 50여개의 시민 단체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 중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초·중·고에 '선생님은 이 사회의 힘이다', '교권 침해는 불법이다', '공교육 정상화는 교사가 해답이다' 등의 문구를 담은 100여개의 현수막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교실 내에서 선생님께 폭언, 폭력, 고소·고발이 일어날 정도로 교권 침해가 만연한 학교의 현실을 방치하고 외면했던 무관심한 태도를 반성하며 교육의 협력자로서 교육 당국과 학교와 소통하며 교권 침해 없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는 여전히 선생님을 존경하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전인교육의 근본인 존경과 신뢰, 배려, 공동체 의식을 지도받기를 원한다"며 "갈등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배우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이초 교사 사망(7월 19일) 후 7월 22일부터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를 이어가는 교사들은 다음 주 토요일인 28일에도 11번째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주 토요일인 21일에 교사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교사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과 순직 인정, 아동복지법 개정을 촉구한다.
교사들은 20∼2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1인 시위를, 31일까지는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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