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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5, 중국서 판매 부진…반도체 규제 여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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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 아이폰 15 시리즈 신제품이 전시돼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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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5 시리즈가 한국에서는 발열 지적이 들어갈 정도로 ‘핫’하지만 중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중국에 출시된 아이폰 15는 2주 동안의 판매량이 지난 아이폰 14 판매량에 비해 4.5% 감소했다.

출시 당시만 해도 ‘금지령도 못 막는 아이폰 사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지만 꾸준한 판매로 이어지진 않은 모양세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자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1위다.

이러한 진단에는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영향이 있지만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와의 경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생산력을 견제하며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 이하 시스템 반도체 등의 생산 장비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막는 규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중국 화웨이가 7나노미터 첨단 공정으로 만든 모바일 프로세서 ‘기린 9000s’를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공개했고, 이에 중국이 반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이러한 갈등은 결국 자국 소비를 자극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의 수요 약세로 결국 2023 아이폰 15 전 세계 출하량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화웨이에 패배할 것을 시사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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