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민 기자]
고속버스 좌석 민폐녀의 얼공(얼굴 공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분별한 신상공개가 아니냐는 반응과 확실히 공개해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입장이 부딪히고 있다.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고속버스 좌석 민폐녀의 얼공(얼굴 공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분별한 신상공개가 아니냐는 반응과 확실히 공개해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입장이 부딪히고 있다.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영상에는 고속버스에 탑승한 젊은 여성 승객이 뒷좌석 승객의 불편을 외면한 채 좌석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젖혀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뒷좌석에 앉은 남성 승객은 앞좌석 의자 때문에 공간이 좁아 다리 한쪽을 통로 쪽으로 빼고 앉아 있다.
버스 기사는 여성 승객에게 다가가 "뒤에 손님이 불편해하시니 조금만 의자를 올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여성 승객은 "뒷사람 불편하다고 제가 불편할 수는 없다"며 "이만큼 숙이라고 (의자를) 만든 건데 뭐가 문제냐"고 거절했다.
고속버스 민페녀(사진=카페, 유튜버 영상 갈무리) |
버스 기사가 "그러니 양해를 구한다"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자유를 누리는 게 맞지 않느냐"고 설득했다.
그러나 여성 승객은 "거절하는 것도 제 의사"라며 맞받아쳤다. 다른 승객들의 아우성이 이어지자 여성 승객은 의자를 올렸다.
이후 여성의 모욕적인 말과 폭언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버스 기사는 뒷좌석 남성 승객을 다른 자리로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승객은 옆좌석에 있던 할머니 승객에게 반말과 욕설을 퍼부었다.
할머니가 "이게 침대냐? 안방이냐?"고 지적하자, 여성 승객은 "그렇게 불편하면 차를 끌고 가라"며 "너나 잘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여성 승객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민폐 그 자체다", "버스 안에서 욕설을 퍼붓는 건 폭행이나 다름없다", "명백한 이기주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고속도로 민폐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
좌석버스 등받이와 관련한 문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등받이를 젖히는 게 승객에게 주어진 일종의 권리라고 생각하지만, 일각에서는 뒷사람의 불편함을 고려해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논쟁이 계속되는 건 버스 좌석 등받이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뒷좌석 승객의 불편을 외면한 채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여성 승객의 행동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다.
앞으로는 버스 좌석 등받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어 이러한 논쟁과 갈등을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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