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는 김히어라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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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끌어안고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뮤지컬 '프리다'가 지난 15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이번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일들과 만났던 인물들을 상징하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동과 열정을 전한다.
여성 배우들이 극을 꾸리는 무대를 이번 시즌은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이 함께해 온 몸 던진 열연으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다만 김히어라는 공연 중 학폭 의혹에 휩싸여 대중의 신뢰를 져버렸던 바, 그럼에도 '프리다' 측은 김히어라와 함께 가는 것에 뜻을 모았고, 김히어라 역시 고통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았던 강인한 프리다의 삶에 자신을 투영 시키며 하차 없이 끝내 완주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은 오점 아닌 오점으로 100% 흡족한 응원은 받지는 못한 채 작품의 진정성 및 의미와 별개로 김히어라에게 이슈와 주목도가 쏠릴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히어라는 제작진을 통해 "프리다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감사한 기회였다. 더불어 뮤지컬 프리다를 사랑해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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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한 김소향은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낸 '프리다'는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조명이 꺼지는 순간에 굉장히 행복하게 이별할 수 있었다"며 "관객 여러분들이 '프리다'의 주인공이고, 각각의 고통을 지니고 있는 프리다 그 자체이다. 여러분의 인생과 그 옆에 있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막공 소감과 메시지를 전했다.
알리는 "'프리다'를 탄생 시킨 작가님의 위트를 담아내고 싶었다. 내 안의 풀리지 않은 이야기, 숙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기도했으며, 그림과 붓을 내 몸과 마음이라 여기며 함께했다"며 "인생은 언제나 빛날 것이고 샴페인을 들것이라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EMK의 첫 번째 중소극장 프로젝트 '프리다'는 트라이아웃 당시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 15회 DIMF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2022년 3월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초연에서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을 얻기도. 초연과 재연을 끝마친 '프리다'가 재정비 후 다시 관객들과 만날 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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