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온라인상에 범람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게시물 중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찾아낸 관련 악성 게시물 수가 두 달 동안 2만7000여 개에 달했다. |
16일 5·18기념재단은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온라인 영상과 게시글, 댓글 확산 방지를 위해 AI을 도입한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AI 모니터링 사업은 사전에 학습시킨 5·18 왜곡·폄훼에 대한 키워드를 시스템이 24시간 내내 실시간 수집하는 방식으로 자동 캡처와 신고처리 기능이 포함돼있다.
재단은 올해 7월 2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두 달 동안 주요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 5곳을 대상으로 5·18 관련 주요 왜곡·폄훼 단어를 학습한 AI을 투입했다.
이 결과 5·18 왜곡·폄훼로 의심되는 인터넷 게시글 2만7643건을 수집해 해당 사이트에 삭제 요청했다.
5·18 폭동에 대한 게시글이 1만617건으로 가장 많았고, 5·18 유공자 명단 1만52건, 5·18 북한군 침투설 3397건, 5·18 가짜유공자설 2555건, 지역비하 등 기타 102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AI은 찾아낸 게시물에 대해 1차로 왜곡·폄훼여부를 판단, 2차 추가 검증 과정을 거친다.
화면 갈무리 기능과 자동 신고 기능이 탑재돼있어 5·18 왜곡·폄훼 게시물의 무분별한 확산을 신속하게 막을 수 있다.
재단은 이번 사업기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실시간 5·18 왜곡·폄훼 게시물 조사·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5·18기념재단은 “AI을 통해 악성 5·18 왜곡·폄훼 온라인 게시물을 줄이고 올바른 5·18 역사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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