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측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 앞에서 '집중추모주간 선포 및 시민추모대회 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유가족을 포함 더불어민주당, 기본소득당, 청년진보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주노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오후 서울광장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집중추모주간 선포 및 시민추모대회 참여 호소 기자회견에서 참사 생존자인 이주현씨가 발언하고 있다. 2023.10.16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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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1년이 흘렀음에도 아직 제대로 밝혀진 것도, 처벌받은 것도 없다"며 "정부와 여당은 참사를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긴커녕 왜곡하고 정쟁이라고 물타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외압이 우리를 짓눌러도 아이들의 미래와 행복을 빼앗아버린 그 모든 것에 저항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오늘부터 2주간 집중추모기간으로 정하고 10월 29일 1주기 추모제에 많은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특별법 제정과 관련 "법안도 내고 패스트트랙 지정도 해서 지난 8월 31일 행안위까지 통과했지만 법사위에 멈춰있다"며 "(심사 최장 기간인) 90일 안에 심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12월 안에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주기 안으로 제정돼야 하는 게 마땅한데 국회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안에 제정돼서 예상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가족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날 국정감사에서 분향소 관련 '적어도 참사 1주기까지는 시민들에게 양해를 부탁한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덕진 시민대책회의 대외협력팀장은 "아직 '1주기까지만 (분향소를) 놔두겠다'는 얘기를 유가족 측에 공식적으로 한 적은 없다"며 "1주기 이후 어떻게 입장이 바뀔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부터 매일 저녁추모제를 열고 구술기록집 발간, 1주기 다큐 특별시사회, 청년100인의 대화모임, 이태원 일대의 기억물품 나눔 등의 추모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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