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를 앞두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가족을 생각하며 전화(戰禍)에 쓰러진 영령의 안녕을 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비로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8월 21일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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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속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지난해에도 패전일(8월 15일)과 추계 예대제 직전, 그리고 올해도 패전일 직후인 8월 21일 각각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취임 후 그동안 직접 참배하지 않고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해 오고 있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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