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정감사 인사말…"기후동행카드 내년 하반기 본격화"
"'동행' 정책으로 민생 사각지대 개선…상생·감성도시 실현"
오세훈 서울시장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시의 대책과 안전조치에 문제가 없는지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평가하는 자리를 만들어 이와 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서울시는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후속 안전조치를 착실히 이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증가하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대책으로는 "치안 취약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안전 사각지대에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오 시장은 핵심 시정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은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게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소득보장 정책실험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본격화해 2025년 6월까지 소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성과평가와 국제포럼을 통해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완성하고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시가 발표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도입과 관련해선 "내년 1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며 "시민 만족도와 정책효과 분석, 경기도, 인천시와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2024년 하반기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서울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선도도시'를 구현하고, 도심·수변 등 서울 도시공간을 대개조해서 품격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감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관람차를 건립하고 노들예술섬을 조성하는 등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를 추진해 한강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우고 미래교통자원으로 한강을 활용하기 위해 서울항을 조성하고 리버버스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관광시장 회복세에 발맞춰 숙박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관광 품질을 끌어올려 서울을 외래관광객 3천만명, 1인 지출액 300만원, 7일 체류, 재방문율 70%의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 "예술적 감성의 재미있는 디자인 설치물을 서울 곳곳에 설치해서 도시 전반에 상상력과 활력을 불어넣고 건축디자인 혁신을 통해 도시경관을 입체적·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수변 문화공간을 2025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조성하고 녹지 등 시민을 위한 공간을 대폭 확충하는 '서울 대개조'를 통해 서울을 일·주거·쉼터가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제시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후 '동행·매력 특별시'라는 시정 기조 아래 민생 전 범위에 걸쳐 사각지대를 메우는 정책을 본격 추진했고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서울시 발전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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