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프랜드에서 아이템 사고팔고…메타버스 경제시스템 도입

이프랜드 유료 재화 '스톤' 도입…콘텐츠 매매·후원 등으로 생태계 조성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 경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유료 화폐 시스템으로 아이템을 구매하고, 아이템을 만들어 팔거나 대규모 행사나 콘텐츠를 열어 후원도 받을 수 있는 형태다.

SK텔레콤은 16일 이프랜드에 유료 재화 '스톤'을 도입하고, 1만6000여 개의 신규 유료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프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총 2만여 종으로 기존 대비 약 5배 늘었다.

'스톤'은 앱스토어에서 인앱결제로 구매할 수 있다. 스톤은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특정 이프홈을 방문했을 때나 이프스퀘어에서 열리는 대규모 밋업 행사의 호스트를 후원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코스튬 등 아이템을 제작해 판매할 수도 있다. 크리에이터는 이프랜드 스튜디오에서 코스튬을 제작하고, 이프랜드 자체 심사를 거쳐 코스튬 상점에 업로드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경제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캠핑·파티·우주·최신 유행 홈스타일 등 테마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과 유명 아이돌의 안무를 따라할 수 있는 모션 상품도 추가됐다. 오는 11월에는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해 실물 제품과 동일한 아바타 코스튬도 출시할 예정이다.

NFT 마켓 탑포트(TopPort)와 연동해 NFT(대체불가능토큰) 아이템도 도입했다. 이프랜드에서 NFT 아이템을 구입하면 아바타의 코스튬이나 이프홈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간송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보급 문화재도 NFT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구입한 아이템은 이프랜드뿐만 아니라 웹3 지갑 T월렛(T wallet)에서도 보관 및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경제시스템 도입으로 이프랜드의 글로벌 유저들도 경제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49개국에서 이프랜드 앱 다운로드가 가능한데, 업데이트 후 유료 및 NFT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여러 글로벌 통신업체들과 경제시스템 관련 마케팅 및 사업 협력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이번 경제시스템 도입은 이프랜드에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사용자에게 풍부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 성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