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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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하 SKT)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 이프랜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경제시스템을 도입하고 1만6000여 개의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규 아이템 추가로 이프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은 기존 4000여 종에서 2만여 종으로 5배 이상 늘어 기존 대비 크게 확장된 이프랜드 체험이 가능해졌다. SKT는 이프랜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본격적인 이프랜드 수익 구조 정립을 위해 경제시스템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화를 유료와 무료로 구분하고 유료 재화 ‘스톤(Stone)’을 도입했다.
‘스톤’은 앱스토어에서 인앱결제로 구매 가능하며, 무료 재화 ‘포인트’는 기존과 동일하게 출석, 미션 수행, 이벤트 참여로도 획득할 수 있다. 유료 재화 ‘스톤’은 소장 가치가 높은 차별화 아이템 구매 및 호스트 후원에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특정 이프홈을 방문하거나, 이프스퀘어에서 열리는 대규모 밋업 행사에 참여해 호스트를 후원할 수 있다. 무료 재화 ‘포인트’는 기본 아이템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SKT는 포인트로만 구매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이나 이벤트를 별도 구성해 이프랜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경제시스템 도입으로 이프랜드 인플루언서들은 이프홈과 이프스퀘어에서 열리는 ‘밋업’ 행사를 통해 ‘스톤’으로 후원을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SKT는 이용자가 후원하고 싶은 인플루언서에게 유료 재화인 ‘스톤’을 제공할 경우 이용자의 후원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튬 등 아이템 제작을 통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크리에이터들은 코스튬을 이프랜드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하고, 이프랜드의 자체 심사를 거쳐 코스튬 상점에 업로드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
SKT는 또 프리미엄 콘텐츠로 이프랜드 속 이용자의 개인공간인 이프홈을 위한 캠핑과 파티, 우주, 최신 유행 홈스타일링 등 4가지 테마 맞춤형 아이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예컨대 캠핑 테마의 경우 플레이 아이템인 낚시연못이나 대형 텐트, 캠핑카, 캠핑의자 등 재미있는 캠핑 관련 아이템들이, 파티 테마의 경우 풀파티를 위한 대형 수영장과 풍선 아이템, 미러볼과 턴테이블, 스피커, 파티용 의상 등이 포함된다.
다양한 모션 상품도 추가됐다. 유명 아이돌의 안무, 이프랜드나 다른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챌린지와 밈(Meme), 친구들과의 메타버스 속 대화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줄 감정 표현 등 다양한 모션 아이템들을 이프랜드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K팝(K-Pop) 스타를 볼류메트릭(여러 대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저장하는 기술)으로 구현하는 서비스도 도입됐다. SKT는 걸그룹 시크릿넘버 멤버 6명과 보이그룹 킹덤 멤버 7명의 볼류메트릭 피규어를 우선 선보이며 이후 다른 그룹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프랜드에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부터 글로벌 아트 컴퍼니 핀즐(PINZLE)까지 다양한 IP(Intellectual Property)들과의 제휴를 통한 색다른 아이템들도 도입된다. 패션 브랜드의 경우 실물 제품과 동일한 아바타 코스튬이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꾸미기 아이템들로 이르면 11월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아트 컴퍼니의 경우 이프홈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 아트월이나 조형물 형태 예술 아이템들로 채워진다. 또 세븐일레븐과 메가커피 등 개별 브랜드 특화 아이템도 이번 업데이트에 적용됐다.
SKT는 이프랜드와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의 연동을 통해 이프랜드에 NFT(대체불가토큰) 아이템들을 대거 도입했다. 이프랜드에서 NFT 아이템을 구매하면 아바타의 코스튬이나 이프홈의 장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구매한 NFT 아이템은 이프랜드에서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새로 선보이는 Web3 지갑 ‘T월렛’에 보관하고 조회할 수 있다. SKT는 NFT 아이템 도입과 함께 이프랜드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자체 기획한 코스튬들과 헤어 장식 등 다채로운 NFT 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이번 경제시스템 도입은 이프랜드에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사용자에게 풍부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는 성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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