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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나솔' 16기 영숙vs옥순, 싸움도 화해도 야단법석..일단 갈등 일단락[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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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연애 리얼리티 최초 출연진간 법정싸움이 예고됐던 ‘나는 솔로’ 16기의 다툼이 드디어 끝이난 듯하다.

15일 16기 옥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영숙과의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옥순은 “말하고 싶지 않는 부분, 묻지 않는 배려가 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영숙이도 제게 서운함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물어봤고, 오해가 있다면 저 또한 사과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옥순이 공개한 사진에는 옥순이 영숙에게 보낸 메시지와 함께 두 사람이 나눈 카톡 대화가 담겼다. 옥순이 영숙을 고소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옥순은 “영숙이 너가 개인 라방할 때마다 이틀은 언니 안 좋은 소리를 해도 그러다 말겠지 했어 하지만 3일째 되는 날은 정말 심해지더라고..있지도 하지도 않은 말을 방송으로 온 국민이 다 보는데 말을 해서 이건 정말 아니다 생각했고 앞으로가 더 심각해질거다 생각했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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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숙이 너가 인생을 살면서 싸워야 하는 게 왜 나인지도 모르겠고...이런저런 말은 다 거두고 언니에게 사과는 바라지도 않아. 그냥 언니가 미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길 수 있어 언니가 말하고 싶은 건 마지막으로 영숙이 너가 앞으로 뭐를 하던 언니 언급만 앞으로 하지 않겠다 하면 고소는 안 할게”라며 “그것만 약속 지켜주면 그 전에 일은 잊고 서로 각자 인생 살고 그랬으면 해. 고소가 시작되면 나는 끝까지 갈 생각이야 근데 사실 우리가 서로 원수를 진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해야 하나 싶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영숙은 “상철을 통해 메시지 전달 받았다. 내가 한번 만나서 사과하고 싶은 부분도 있고, 언니 얼굴 보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나를 마주하는 게 좀 불편하냐”며 “한번은 우리가 만나야할 것 같다. 내가 동생인데 먼저 오해한 부분이 있어서 방송에서 처럼. 내가 언니한테 찾아가는게 맞지. 시간 한번 내줘”라고 만남을 요청했다.

옥순 역시 만남 요청에 응했고, 두 사람은 이른 시일 내에 서울에서 만남을 갖고 이야기를 나눌 것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대화와 옥순의 SNS 게시물로 보아 두 사람의 법정싸움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시작된 ‘나는 솔로’ 돌싱특집 16기는 각양각색 이야기가 공개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영숙과 옥순은 ‘나는 솔로’ 촬영 당시부터 다툼을 보이며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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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숙은 광수와의 데이트에서 광수가 말실수를 했다고 무작정 돌아온 뒤 자신과 친한 정숙에게만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이후 다른 출연자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을 위로했던 옥순이 소문을 퍼뜨렸다고 오해했다.옥순은 이에 대해 “나한테도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웃으며 영숙에게 얘기했으나, 영숙은 "내가 언니를 지레짐작한 게 아니다"라며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사과만 전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방송 종영 이후에도 영숙은 옥순을 지칭하며 비난을 이어갔고, 결국 옥순은 법적대응을 선언하며 ‘나는 솔로’ 최초 출연자간 법정싸움이 벌어질 것이 예고됐다. 실제로 법무법인 율촌을 찾아 상담까지 마쳤던 옥순은 긴 고민끝에 영숙과 대화를 나누며 갈등을 일단락했다.

16기는 촬영 당시 한 단어로 불거진 출연자간 갈등부터 불화설, 왕따설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계속됐다. 16기 옥순이 영숙을 고소하겠다고 선언할 당시 16기 영수도 영숙을 차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고, 4기 영수로 출연했던 조섹츤까지 16기 영숙에게 욕설 저격 피해를 입었다고 알리며 진흙탕 싸움은 계속됐다.

단톡방 메시지까지 퍼지며 불화설이 이어졌고, 시청자들은 피로도를 넘어 불쾌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 중심에 있던 16기 옥순과 영숙의 불화설이 옥순의 대인배적인 면모로 인해 일단락되며 다른 출연자들과의 관계도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연애 프로그램을 시작해 법적대응까지 예고됐던 ‘나는 솔로’ 16기 출연진들이 싸움도 화해도 야단법석하게 마무리하는 가운데, 이대로 갈등을 봉합해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옥순, 영숙 SN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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