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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중국 왕이, 이스라엘 비판…"자위권 수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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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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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가자 지구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도를 넘었다'며 휴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반대·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의 행위는 자위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왕 주임은 이어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와 유엔 사무총장의 호소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가자 민중에 대한 집단적 징벌을 중단해야 한다"며 "각 당사자는 사태를 고조시키는 어떤 행동도 해서는 안 되고, 협상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각 당사자와 집중적인 소통을 통해 휴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급선무는 전력으로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인도적 구조·지원의 통로를 시급히 열어 가자 민중의 기본 생활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 주임은 그러면서 "중국은 팔레스타인의 역사적인 불공정이 벌써 반세기 지속 돼 더는 계속될 수 없게 됐다고 본다"며 "그러므로 평화를 사랑하고, 정의(公道)를 주장하는 국가라면 마땅히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파르한 장관은 "사우디도 현재 상황 전개를 깊이 우려한다"며 "민간인에 대한 일체의 공격 행위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가자 민중 강제 이주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파르한 장관은 또 "국제 사회의 노력으로 충돌이 다른 국가로 확대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사우디는 중국과 함께 국제 인도주의법 준수와 민간인 보호, 안보리의 팔레스타인 결의 이행을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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