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이 중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9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2028 대입 개편'에 따라 향후 특목·자사고와 일반 명문고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한 비율은 83.0%다.
'매우 높아질 전망'이라는 응답률이 38.6%를 차지했고, '높아질 전망'이라는 응답률은 44.4%다. '현재와 비슷'이라는 답변율은 13.4%였으며 '낮아질 전망', '매우 낮아질 전망'이라는 응답률은 각각 3.5%, 0.1%에 그쳤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2028 대입 개편안' 시안을 내놓았다. 특히 고등학교 내신 상대평가가 기존 9단계에서 5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1등급 비율은 4%에서 10%로 올라간다. 해당 개편안은 올해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된다.
종로학원 설문조사에서 대입 개편안에 따라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과목은 수학(59.8%), 국어(34.8%) 순으로 나왔다. 과학(2.6%), 사회(2.0%), 영어(0.9%)를 선택한 비율은 낮았다. 대입 개편안에서 내신과 수능 중에서 수능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4.2%다.
이 밖에 대입 개편안에 따라 자녀가 대학을 갈 때 희망하는 곳으로 '자연계 학과'라고 꼽은 비율이 85.8%, '인문계 학과'라는 응답한 비율은 14.2%다. 자연계 학과를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의학계열'(53.5%)을 원한 학부모가 가장 많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부담 완화로 특목·자사고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이고 이공계와 의학계열 선호도는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라며 "향후 의대 모집정원 변화 등에 따라 이공계, 의대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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