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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대회 첫 단두대 매치에서 고개를 숙인 팀은 라틴 아메리카(LLA) 맹주 모비스타 R7이었다. R7이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호 탈락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R7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패자전 감 e스포츠와 경기서 실수를 거듭하는 무기력한 운영과 경기력으로 0-2 참패를 당했다. 고밸류 조합을 가져갔지만, 라인전 단계부터 무너지면서 패배의 단초를 제공하는 참담한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완승을 거둔 베트남의 맹주 감은 라우드와 A조 최종전에서 재격돌, 한 장 남은 최종 진출전 티켓을 놓고 승부를 다투게 됐다.
R7은 1세트 초반 상대의 실수로 인해 기분 좋게 경기를 열었지만, 실수를 연발하면서 초반 쌓았던 완승의 기반을 다 날리고 순식간에 열세로 몰렸다. 그나마 ‘미르’의 사일러스가 분전하면서 경기를 풀어갔지만, 탑과 봇의 사이드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감이 협곡의 지배력을 키워 나갔다.
실수가 쉴 새 없이 나오는 졸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R7은 늪에 빠진 이처럼 계속 실점하면서 넥서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양상이 다르지 않았다. R7이 진영을 블루로 선택했지만,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만들지 옷했다. 5대 4 한타에서도 한 명도 잡지 못한채 네 명이나 쓰러지는 참패를 당했고, 자야에게는 탈락의 대미를 찍는 대회 2호 펜타킬까지 내주면서 1호 탈락팀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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