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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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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논란에도 아이폰15 인기…애플명동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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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아이폰15 시리즈 국내 출시
"발열문제, 소프트웨어로 해결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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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중구 애플 명동 앞에 아이폰15 구매 대기자들이 줄을 서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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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첫날인 13일. 서울 명동에 자리한 애플스토어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아이폰15를 빠르게 손에 넣고자 하는 이들이 새벽부터 모여든 탓이다. 오픈 시간인 오전 8시가 다가오자 대기자들의 얼굴에 설렘이 묻어났다. '5, 4, 3, 2, 1' 카운트가 끝나자 대기자들은 직원들의 박수갈채와 함께 매장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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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8시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대기자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현장에는 사전 예약 고객과 현장 구매 고객이 두 줄로 나뉘어 있었다. 먼저 매장에 입장한 건 사전 예약 고객들이었다. 이날 1호 수령자 김민재(27) 씨는 첫 차를 타고 6시에 도착해 아이폰15 프로 내추럴 티타늄 모델을 가장 처음으로 수령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오픈마켓을 통해서 구매했었는데 현장에서 구매한 것은 처음"이라며 "사전 예약 물량을 확보한 덕에 매장에 더 빠르게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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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사전 예약을 통해 아이폰15를 가장 빠르게 구매한 15인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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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의 구매 열기는 뜨거웠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인파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예약제가 활성화되면서 현장 구매를 위해 밤새 줄을 서는 광경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전 대비 국내 오프라인 매장이 늘어 소비자가 분산된 것도 있다. 애플은 현재 국내에서 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첫 공식 매장을 오픈한 뒤 2021년 여의도에 2호점을 열었다. 이후 지난해 3월 명동, 9월 잠실에 3, 4호점을 오픈했고 올 3월에는 신논현역 인근에 5호점을 추가했다.

이날 두번째로 입장한 황대성(31) 씨는 "6시20분부터 기다렸는데 30~40명 정도 있었다"며 "작년에 비해 애플스토어가 많아져 인원이 분산된 덕분에 예상보다 사람들이 적어 쾌적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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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애플 명동 현장./사진=백유진 기자 b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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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건 새롭게 도입된 티타늄 소재와 가벼워진 무게였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에는 항공우주 등급의 티타늄이 적용돼 있다.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티타늄 소재 특징 덕에 프로 모델의 무게는 전작 206g에서 187g으로, 프로 맥스는 240g에서 221g으로 감소했다.

김민재 씨는 "현재도 아이폰14 프로 실버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티타늄 소재와 이전 세대 대비 무게가 가벼워져 새로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재성 씨도 "현재 아이폰14프로 맥스 모델을 쓰고 있는데 가벼워진 무게를 체감하고 싶어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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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이폰15·아이폰15플러스·아이폰15프로·아이폰15프로맥스./사진=백유진 기자 b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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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는 출시 이후 발열 등 여러 성능 논란에 휩싸였지만, 구매자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김민재 씨는 "발열 문제는 출시 때마다 늘 있었던 논란"이라며 "초도 물량에 한정돼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 개선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황대성 씨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선될 거라 생각해 신경 쓰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이달 4일(현지시각) 발열 문제를 공식 인정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iOS 17.0.3을 배포한 바 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에는 업데이트된 운영체제가 기본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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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애플 명동 현장./사진=백유진 기자 b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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