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9000만명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대와 경제 허리층인 40대 취업자 수는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9000명(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 ▲7월 21만1000명을 기록해 4개월 연속 둔화하는 추세다.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이후 8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5개월 만에 반등했고,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35만4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취업자는 오히려 4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30대는 각각 4만5000명, 5만6000명 늘어났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8만6000명, 경제 허리층인 40대는 5만8000명 감소했다.
특히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40대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29세 청년 취업자도 1년 전보다 8만9000명 줄어들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46.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오른 69.6%로 조사됐다. 9월 기준으로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6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명(-6.0%) 감소했다. 이는 2002년 9월(63만2000명) 이후 21년 만에 최저다. 역대 2번째 낮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999년 6월 구직기간 1주에서 4주로 기준 변경 이래 9월 기준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취업자, 실업자 둘 다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07만1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2만명(-0.7%) 감소하며 3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