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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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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 전년比 31만명 증가…제조업은 9개월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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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2023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3.7.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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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약 31만명 증가하면서 3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고용의 허리 격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9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연령층 가운데 장기간 감소세인 20대와 40대 취업자 수의 감소는 인구 감소 등 구조적 영향이 적잖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69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0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1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에서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 △7월 21만1000명으로 4개월째 둔화하다가 8월(26만8000명)부터 2개월 연속 반등했다.

취업자 증감을 산업별로 구분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8000명, 4.2%)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6만7000명, 5.2%) △숙박 및 음식점업(6만6000명, 3.0%) 등에서는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7만2000명, -1.6%) △부동산업(-3만6000명, -6.4%) △도매 및 소매업(-1만7000명, -0.5%)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 기조인 것은 맞지만 감소에는 기저효과가 있었던 점을 살펴봐야 한다"며 "작년 9월 (증가폭이) 23만명 정도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구분해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4000명 △30대 5만6000명 △50대 4만5000명에서 각각 증가했지만 20대에서 8만6000명, 40대에서 5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와 40대는 각각 11개월,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볼 땐 인구감소 등 구조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달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30대, 60세 이상 등에서 상승해 전년동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69.6%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0.5%p 상승한 63.2%를 보였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다.

실업자는 20대, 30대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 대비 4만2000명 감소한 66만1000명이다. 2002년 9월(63만2000명) 이후 동월 기준 최저다. 실업률은 2.3%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12만명 줄어든 1607만1000명을 기록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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